gap t h i n k !


" 하고 싶은것"  과 " 할 수 있는것 "  사이의 갭이 커서 가끔 마음이 아플때가 있다.

머리로는 "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더 노력해야 겠군. 닥치고 하던거나 해" 라고 생각하고
가슴으로는 " 젠장! 재능도 없고 내가 이짓을 계속 할 수 있을까 " 라고 의문을 품는다.

내가 내 능력보다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았나요.

(사진은 자신의 작품앞에 선 david hockney 할아버지)


인두판 traditional korean art


인두판 (ironing boards)
조선  50 x 13 cm ~ 57 x 14.5 cm


인두질할 때 다리는 물건을 올려놓는 기구, 직사각형의 널조각 위에 솜을 두고 종이나 헝겊으로 싸서 만든다.


 


밥벙거지 traditional korean art



        
밥벙거지 (covers for rice bowl)
         조선  24 x 22 cm 

둥근 솜모자처럼 보이는 밥벙거지는 예쁜 비단에 수를 놓아 만들어 남편과 자식을 위해 따뜻한 밥을 지어 아랫목 이불속에 넣어 보관하였다.



  
먹을것이 남아 도는 요즘같은 세상에선 밥에다 이렇게 예쁜 천에다 예쁜수를 놓은 벙거지까지 만들어 씌워서 이불속에 넣어놓고 모셔놓은 것에 대해 이해 못할 노릇이지만 소소한 물건을 위해 이처럼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다니,  옛 선조의 솜씨를 삼가찬양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리러니하게도 수천가지 수만가지 색을 갖고 있는 현대인보다 우리의 선조가 훨씬 더 감각적인 색감을 가졌으니.

똑똑한 전화기 t h i n k !

작업을 하면서 내 모습에 내가 웃겨 혼자 큭큭 거리고 웃고 말았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으면서 자수를 하고 있다. ㅋㅋ
 
세상이 변하고 있다. 아주 빨리..
길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나씩 손에 쥐고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
집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는 것도 모자라 밖에서 까지 컴퓨터 비슷한 것을 들고 다니며 세상살이를 한다.
내가 탈 버스가 어디까지 왔는지 언제 오는지, 길을 잃으면 길을 찾아주고, 인터넷 쇼핑한 택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것을 얼마든지 검색 할 수 있는 등등등등... 말로 다 할 수 없을정도로 많은 일들을.....  배터리만 부족 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든 다 할 수 있다.
친구들이 모여 서로의 대화보단 각자의 전화기만 쳐다 보며 트위터로 내가 어디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인증받는다.

나는 이 나이에 벌써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리고 순간 무서워졌다.
 내 전화기는 4년전에 나온 모토로라 레이져. 그당시 예쁘다는 소리 듣고 산건데 지금은 남들 다 있는 지하철 노선도가 없어 지하철역에서 벽에 붙은 노선도를 찾아다니고 구식 엠피쓰리를 들고 있는 나는 세상에 뒤쳐지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옛것이 그리우며 아쉽다. 어릴때 듣던 음악들이 라디오에서 나올때면 최근의 음악들이 한탄스러우며 마음이 아프다.
손으로 편지를 쓰고  라디오에서 좋은 음악이 나올때 녹음을 하고 가사를 손으로 받아적던 그 시절이 그립다.
언제 어디서든 손가락 몇번 움직이면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볼거리들로 인해 사람들은 순수함과 창의성을 잃어가고 있다.
전화번호 다섯개를 외지 못하는 바보가 되었으며 눈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상상할 수 없는 돌대가리가 되었다.
이러다간 다리는 퇴화되고 손가락 갯수만 많아지게 진화할지도 모르지. 물론 그런일이 벌어지기 전에 인류는 환경오염으로 멸망하고 기계들이 지구를 지배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으하!

지금은 모든것이 빠르고 자극적이다.

오늘의 예술 중 발췌 t h i n k !

하나의 선을 그을 때만 해도 잡다하고 번잡한 사고에 흔들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그린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잘그려야 겠다는 야심이나, 이런 형식이 아름다우니까 또는 유명한 작가가 이런 식으로 그리고 있으니까라는 생각에 좌우되거나, 몇 번씩 반복해서 그리다 보면 기술이 생기게 된다고 하는 습관적인 생각이 작용하는 등 항상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수많은 상식과 고정관념이 단 하나의 선을 긋는 데도 관여해 독자적이고 순수한 표현을 방해한다.
하물며 몇 개의 선이 뒤엉켜서 형태를 이루거나, 의미와 사상들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경우에는 더욱 순수성을 지키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이유로 그리고 있는 그림이 곧바로 일정한 형태를 구성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피상적으로 흉내 내기도 하며, 모델에 연연하느라 재미가 없어지기도 하고, 또는 나쁜 버릇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참으로 좋지 못한 것들이다. 이렇게 되면 고지식하며 신경질적인 사람들은 자기혐오감에 빠져들고 만다.
이런 고정관념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강인한 의지와 적절한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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